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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평소보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고, 남은 전이나 갈비찜·나물 등을 며칠에 걸쳐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성이나 성묘를 위해 음식을 차량으로 옮기는 일도 많아 식재료를 구입하는 순간부터 보관과 조리까지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26년 9월 2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보기와 음식 보관, 조리 과정에서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수칙을 새로 안내했습니다. 명절 음식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구입·운반·해동·조리·이동 단계에서 온도 관리와 교차오염 예방이 중요하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가을이라고 해서 음식을 식탁이나 차량에 오래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추석 무렵에는 아침과 저녁이 선선하더라도 낮 기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이나 고기, 생선 등을 준비했다면 맛뿐 아니라 어떻게 식히고 보관하며 다시 먹을지까지 미리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석 장보기는 상온 식품부터, 고기와 생선은 마지막에 담으세요
식중독 예방은 음식을 조리할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장을 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식약처가 2026년 추석을 앞두고 안내한 권장 순서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농산물 → 냉장식품 → 육류 → 어패류입니다. 냉장이나 냉동이 필요한 식품을 장바구니에 먼저 담아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 실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식품을 먼저 구입하는 것입니다.
장을 본 뒤에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육류와 생선처럼 냉장이 필요한 식재료는 가능하면 빠르게 집으로 가져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이동 시간이 길다면 아이스팩과 아이스박스·보냉가방 등을 활용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여러 곳을 들르거나 고향까지 장시간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냉장식품을 자동차 안이나 트렁크에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약처는 이번 안내에서도 식재료 운반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냉동 고기나 해산물을 해동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필요한 만큼 해동하고, 해동한 식품은 가능한 한 바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뜨거운 물이나 따뜻한 곳에서 장시간 방치하면서 해동하면 식품의 표면 온도가 먼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해동한 식품을 다시 냉동하는 방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에서 전이나 갈비찜 같은 가정간편식 또는 밀키트를 주문했다면 포장만 보고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 도착했을 때 제품이 안내된 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소비기한은 충분한지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냉장 제품이 미지근해졌거나 포장이 손상돼 있다면 판매처의 보관·배송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는 75℃·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세요
명절에는 여러 식재료를 한꺼번에 손질하기 때문에 ‘교차오염’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교차오염은 생고기나 달걀 등에 있던 미생물이 손이나 칼, 도마를 통해 이미 씻어둔 채소나 조리된 음식으로 옮겨가는 상황을 말합니다. 따라서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뒤 다른 식재료를 손질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가능하다면 채소용과 육류용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조리도구만 사용한다면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로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식약처의 식중독 예방 기본수칙에서는 조리 전후나 육류·달걀 등을 만진 뒤 흐르는 물과 비누 등을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손에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없더라도 다른 음식으로 세균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명절처럼 많은 양을 연속해서 조리할 때 더욱 중요한 습관입니다.
음식을 익힐 때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동그랑땡이나 고기완자처럼 고기를 갈아 만든 음식은 표면만 익고 내부가 충분히 가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2026년 9월 21일 안내한 기준에 따르면 햄·소시지를 포함한 육류와 육가공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여기서 ‘중심온도’는 프라이팬 표면의 온도가 아니라 음식의 가장 안쪽 온도를 뜻합니다. 따라서 두꺼운 산적이나 완자, 갈비처럼 속까지 열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음식은 겉이 노릇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조리를 끝내기보다 내부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하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재료를 넣는 방식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남은 전·갈비찜은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이동할 때는 보냉이 핵심입니다
추석 음식에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문제가 ‘다 만들었으니 괜찮겠지’ 하고 식탁 위에 오랫동안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을 충분히 익혔다고 해서 이후의 세균 증식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식약처는 조리한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바로 먹지 않을 음식은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존 식약처 명절 식품안전 자료에서도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전이나 갈비찜을 조리했다면 먹을 만큼만 식탁에 내놓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나누어 보관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보관했던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차갑게 보관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먹기보다는 음식 내부까지 충분히 재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서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냄새나 색, 맛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보관 상태를 확신할 수 없는 음식은 억지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향에서 만든 전이나 갈비, 나물 등을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약처는 귀경길처럼 장시간 음식물을 이동해야 할 때 보냉가방이나 아이스박스 같은 보냉 용기를 이용하고, 먹기 전 충분히 재가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차량 내부는 바깥 날씨가 선선하더라도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 트렁크에 명절 음식을 몇 시간씩 그대로 두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송편이나 전, 나물처럼 이미 조리가 끝난 음식도 보관 방법은 중요합니다. ‘하루 정도니까 괜찮겠지’라는 경험에 의존하기보다 조리 후 빠르게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신속히 냉장 보관하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차갑게 유지한다는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추석에는 음식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 냉장고 공간도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음식을 만들기 전에 냉장고 안을 정리해 보관 공간을 확보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2026년 추석 음식 안전에서 기억해야 할 핵심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장을 볼 때는 상온 식품부터 시작해 육류와 어패류를 마지막에 구입하고, 냉동식품은 안전하게 해동한 뒤 바로 조리하며, 생고기와 채소를 손질할 때 교차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가열할 때는 육류·육가공품을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어패류를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은 명절 음식은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냉장 보관하고, 고향에서 집으로 가져올 때는 아이스박스나 보냉가방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음식은 많은 가족이 함께 먹는 만큼 한 번의 부주의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보기부터 조리, 보관, 귀경길 이동까지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킨다면 더욱 안전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추석 명절 안전한 장보기·음식 보관 수칙 안내」, 2026.09.21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2026.09.21 정책브리핑 공식 자료
-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책자료 요약, 2026.09.21 KDI 공식 자료
참고 안내문: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참고용으로 활용해주세요. 식품안전 지침이나 관련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며 식품의 종류와 보관 상태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중요한 판단을 하기 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해당 기관의 최신 공식 자료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